독서/부동산 책 후기

이승훈의 「10년 후, 이곳은 제2의 판교가 된다」 리뷰(★★★☆)

이백부부 2023. 4. 20.

 

 부동산 투자자이자 부동산 사무소 소장, 유튜버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승훈 님의 책 「10년 후, 이곳은 제2의 판교가 된다」 리뷰입니다. 이 책이 2019년에 나왔으니 벌써 5년 여가 흘렀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 2019년부터 관심을 갖고 열심히 투자할걸...' 하는 아쉬움도 조금 남았습니다. 뭐, 앞으로 잘하면 되겠지만요.

 


이승훈의 「10년 후, 이곳은 제2의 판교가 된다」 리뷰

 


1. 「10년 후, 이곳은 제2의 판교가 된다」은 어떤 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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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의 「10년 후, 이곳은 제2의 판교가 된다」 책 표지

 

 2020-2030년, 절호의 투자기회가 온다!라는 문구로 책의 첫 장을 열고 있습니다. 이 책은 2019년에 출간된 책으로, 2023년인 현재시점에서 보기에, 절반 정도 검증이 되었다고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저자인 이승훈 소장이라는 사람은 서울 퍼스트를 외치는 사람으로, 부동산 투자는 되도록 서울만 하기를 강조했던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제2의 판교가 될 수 있는 경기도 지역을 분석했다는 얘길 들었을 때 흥미가 생긴 것도 사실이지만, 사실, 모든 지역에 임장을 가기 힘들기 때문에, 책 뒤편에 있는 경기도 주요 지역에 대한 투자자의 인사이트를 보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흐른 탓일까요. 책에서 강조한 주요 지역들은 이미 별나라로 떠났습니다. 2019년엔 투자할 수 있었던 물건들이, 지금은 그것의 배를 줘도 투자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투자지역을 물색해야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쯤은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 다른 책들에 비해 부동산 투자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는 것도 좋고, 타 지역을 분석할 때 벤치마킹 할만한 '투자자의 눈'도 배울 수 있습니다. 

 

 

 

2. 「10년 후, 이곳은 제2의 판교가 된다」에서 소개해주고 싶은 구절

2-1) 부동산 위기론과 부동산을 둘러싼 주요 현황에 대해..

 인구감소, 너무 올라서 떨어지는 것이 정상이다, 공급폭탄이 예정되어 있다, 등등의 이야기는 10년 전, 20년 전에도 항상 나오던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논리적으로 타당한 이야기기도 하고, 실제로 맞아떨어지는 지역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논리의 대부분은 우리가 바라보고 싶어 하는 것만 바라보는 확증편향일 확률이 높습니다.

 

 모든 선입견을 지우고 사실만을 바라보면 어떨까요? 결국 우리가 바라보는 '사실', '현실'은 수요가 몰리는 지역은 꾸준히 올랐다는 것입니다. 인구는 감소했지만 세대수가 늘어나거나 더 선호하는 지역으로 바뀐 곳은 여전히 올랐습니다. 너무 올라서 살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던 곳은, 그걸 살 능력이 있는 사람이 꾸준히 샀습니다. 공급폭탄이 예정되어 있다고 했지만 현실은 서울 부동산 수요를 감당하기엔 모자란 양이었습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흘러왔습니다. 앞으론 다를까요? 이전과 180도 다른 논리가 먹혀들어가는 시장으로 바뀌었을까요? 우리는 여전히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대로 듣는 것은 아닐까요? 이런 선입견과 강한 자의식에서 벗어나야 기회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5년, 10년, 20년 뒤에도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곳. 각종 인프라가 최우선으로 깔리고, 일자리가 넘쳐나고, 아이를 키우고 싶어 하는 그곳은 넘쳐나는 수요로 부동산 가격 역시 꾸준히 상승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그런 곳에 투자해야 우리의 자산을 지키고 불릴 수 있습니다.

 

 

2-2) 판교가 고부가가치 부동산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우선 판교는 강남 바로 아래 위치하며, 직선거리로 13km입니다. 강남까지 가는 길도 도심이 아니기에 시간도 짧게 걸립니다. 강남까지 물리적, 시간적 거리가 가깝다는 말이죠.

 

 다음으로, 직주근접성이 높습니다. 판교역 부근 직장이 많고, 하이테크 산업 및 대기업 일자리가 많습니다. 여기에 제2, 제3 테크노밸리까지 조성계획 중으로, 향후 소프트웨어 산업은 이쪽으로 쏠리는 쏠림현상이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권 편의성 역시 최고입니다. 판교역 바로 옆에 현대백화점이 입점해 있습니다. 모든 업종이 장사가 잘 되고 있고, 뿐만 아니라 회사 근처 상가들도 많은 편입니다. 상가가 많다는 것은 아파트 가격에 도움을 주는 요소입니다. 고소득의 여유 있는 30~40대가 생활하기 딱 좋은 환경이 마련되어 있는 것입니다.

 교통은 말해 뭐 할까요? 굉장히 좋은 편에 속합니다. 이미 신분당선과 분당선이 있으며, 머지않아 GTX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일자리와 아파트가 빼곡한 동판교와 달리, 서판교는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고급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가 있는 쾌적성 위주의 지역입니다. 아파트 가격이야 동판교가 높긴 합니다. 직장과 가깝고 교통과 상권 편의성이 월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판교에 사는 사람들은 애당초 아파트로 재테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기업 임원이나 사업가, 자본가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판교는 수용인구 3만 세대로 적은 편에 속합니다. 세대수가 작으면 쾌적하지만, 상권 발달이 약해지죠.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수용인구가 3만 세대인데, 입주업체 1,270개로 여기서 발생하는 매출만 80조에 육박합니다. 이 수많은 업체에 종사하는 종사자수는 6만 3천 명으로, 세대수 대비 2배 넘는 숫자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판교의 높은 수요 대비 3만 세대라는 공급은 언제나 부족한 상황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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