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야모야병 환자들이 수술직후 처방받는 약 중엔 "리바로젯정 2/10mg"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리바로젯정은 2가지 약물이 복합된 개량신약으로, 개량신약이라 함은 오리지널과 약효가 비슷하지만 약의 물성을 변경하거나 소비자 입장에서 사용이 좀 더 용이하도록 제품 제형을 새롭게 바꾼 약을 말합니다. 여기에 여러 적응증을 갖도록 유효성분을 추가해 만들기도 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리바로젯정 2/10mg 기본정보
- 제품명 : 리바로젯정 2/10mg
- 전문/일반 : 전문의약품
- 효능 및 효과 :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혼합형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치료
- 용법용량 : 식사와 관계없이 1일 1회 투여
- 주의사항 : 투여 중인 환자는 반드시 표준 콜레스테롤 저하식(식단)을 지속적으로 해야 함
이상지질혈증은 지단백의 대사에서 이상이 생기는 질환을 말하는데, 쉽게 생각해면 혈액에 지질이나 지방 성분이 정상수치보다 많이 함유된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운반하는 지단백의 생합성이 증가되거나 분해가 감소하며 나타납니다.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과다하게 쌓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혈액을 운반하는 혈관 벽이 점점 좁아지겠죠. 이렇게 혈류가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는 동맥경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 뇌경색 등 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무증상이며, 혈액 검사를 통해 발견되고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중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저밀도 콜레스테롤이라고 하고, 반대로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좋은 콜레스테롤을 고밀도 콜레스테롤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고밀도 콜레스테롤을 높여야겠죠. 이 역할을 하는 것이 리바로젯정입니다.
2. 모야모야병 환자의 리바로젯정 복용 이유
모야모야병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내경동맥이 좁아지고, 뇌로 혈류를 보내기 위해 좁고 가느다란 혈관이 연기처럼 생기는 난치성 희귀질환입니다. 모자란 혈류를 보내주기 위해 가느다란 혈관이 수없이 생기다 보니,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진다면 뇌졸중이 오는 등 굉장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아스피린이나 프레탈(실로스타졸)을 복용하는 것도 혈전 생성을 사전에 방지하여 혹시나 모를 위험을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리바로젯정을 복용함으로써 우리는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쌓여 동맥경화를 비롯한 혈관질환을 일으키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부작용은 없는지?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 중 5.6%에게서 복통, 발진, 권태감, 마비, 가려움증 등의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소아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는 두통, 근육통, 복통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복용에 있어 큰 부작용은 없으니, 매일 같은 시간대에 안전하게 복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모야모야병으로 인해 직접문합술, 간접문합술을 수술받은 환자들이 복용하는 약은 참 다양합니다. 여러가지 약물에 대해 알아보고, 이게 어떤 작용을 하고 부작용은 없는지 알아보는 것은 저 뿐만 아니라 다른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고지혈증 치료제인 리바로젯정. 이 약을 언제까지 복용해야 될 지는 알 수 없습니다. 수술 6개월 후인 올해 5월에 입원 검사가 있는데, 그때 먹는 약을 좀 조정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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