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모야모야병

[모야모야병] 처방약 / 프레탈 서방캡슐(실로스타졸)

이백부부 2023. 1. 27.

 

 모야모야병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해 내경동맥이 좁아지는 난치성 희귀 질환입니다. 그렇다 보니 이 모야모야병 자체를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약물이 없는 게 현실인데요, 이런 현실 속에서 환자들이 처방받는 약이 있습니다. 바로 프레탈 서방캡슐(실로스타졸)입니다. 저의 경우 1 캡슐 당 100mg짜리를 복용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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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프레탈 서방캡슐은 실로스타졸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제인데, 흔히 약 이름에 '서방', 혹은 '서방성'이 들어가면, 똑같이 복용했을 때 일반 제제보다 더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약효가 작용되도록 만든 제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약물이 체내에 들어갔을 때 방출속도, 방출시간 등이 조절되도록 설계된 거죠.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레탈 서방캡슐(실로스타졸)

- 프레탈 서방캡슐(실로스타졸)
프레탈 서방캡슐(실로스타졸)

 

  • 제품명 : 프레탈 서방캡슐(실로스타졸)
  • 전문/일반 : 전문의약품
  • 효능 및 효과 : 만성동맥폐색증에 따른 허혈성 증상의 개선, 뇌경색 발증 후 재발억제
  • 용법용량 : 실로스타졸로서 보통 성인 1회 100mg(처방받은 약에 따라 다름)을 1일 1회 경구투여한다.(공복 복용)
  • 주의사항 : 맥박수가 증가하여 협심증이 발현하는 경우가 있음. 

 

 아무래도 이 프레탈 서방캡슐은 피를 조금 묽게 해서 혈류가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따라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 수술이나 치과치료, 내시경 등을 할 때는 3~5일 전 약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또한, 첫 복용 이후 일주일 이내에 강한 두통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잠시 중단했다가 시간이 좀 지난 후 재복용 하시면 됩니다. 의사가 약을 처방할 때도 들었던 설명이며, 실제로 저 역시 약 복용하고 며칠 되지 않았을 때 극심한 두통이 온 적이 있습니다. 몸이 약에 적응하는 거라 생각되네요.

 

 

 

 저는 작년 수술 전까지 프레탈을 매일 먹었습니다. 수술 후에는 아스피린으로 변경한 상태입니다. 플라시보 효과인지,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는 몰라도 먹을 때는 마음이 편했던 것 같네요.

 

 이 프레탈 서방캡슐(실로스타졸) 복용에 대한 의견은 또 대학병원마다 갈리는 것 같습니다.

 서울대병원이나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복용하는게 혈류개선을 통해 혈전 생성 방지 등 도움이 된다는 쪽이라 약을 처방하고 있습니다. 반면, 세브란스 병원은 이 약이 모야모야병 치료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뇌출혈이 발생했을 경우 상황을 더 악화시킬 여지가 있으므로 복용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둘 다 주장에 일리가 있는 얘기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선택은 오롯이 우리 환자들의 몫입니다.

 모야모야병은 평생 안고 가야 하는 질환인 만큼, 내가 선택한 병원 역시 오랜 시간 나와 함께 해야 합니다. 따라서 본인이 진심으로 신뢰가 가는 쪽으로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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