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투자 이야기

[투자마인드] YOLO와 FIRE (1)

이백부부 2022. 9. 19.

YOLO ; You Only Live Once

당신의 인생은 한 번뿐이다.

 

 

 

로(YOLO)라는 말이 들불처럼 번지던 때가 있었다.

특히 N포 세대라고 불릴 만큼 살기 팍팍한 20대 초중반의 젊은 사람들에게 선풍적인 인기였다.

 

내일 갑자기 차에 치여 죽을 수도 있고,

당장 한 시간 뒤에 일어날 일조차 모르는데,

이렇게 사는 건 너무 아깝지 않아?

다시 오지 않을 오늘을 충분히 즐기자!

 

욜로는 한 번뿐인 소중한 인생을 불확실한 미래 가치를 위해 희생하기보다

지금, 현재를 즐기며 사는 살자는 마인드의 대명사가 되었다.

 

2014년 어느 날,

"난 욜로족이야!" 라며, 얘기하는 여자 친구(지금의 와이프)에게 "그게 뭔데?"라는 질문을 하고

욜로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부터 뭔가 찜찜했다.

뭐, 현대판 집시인가?

그냥 흥청망청 놀고 싶다는 걸 보기 좋게 포장한 거 같은데...

미래를 대비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힘들지 않을까?

저렇게 살다가 돈이 꼭 필요한 나이에 돈이 없으면 어떡할라고 그러지?

난 오늘을 즐길 거야!라는 건 미래를 대비하기 귀찮은 사람들이 하는 좋은 핑계 아닌가?


 

시간이 흘렀다.

대학생이던 나와 아내는 어엿한 직장인이 되었다.

 

바로 취업한 나는, 2016년 1월부터 IT 대기업을 다니기 시작했고

잠시 휴학했던 아내는 16년 7월에 공공기관에 입사했다.

그리고 IT회사라는 게 대게 그렇듯이

매일 같은 야근과 주말 출근에 몸과 정신이 남아나질 않았다.

페이는 괜찮았으나 그 외에 모든 것이 너무 힘들었다.

 

처음 이 회사를 들어올 때도 오래 다닐 생각은 아니었다.

성격상 치열하게 무언가를 하는 편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그냥 천천히- 꾸준히- 하는 편이었지

그래서 나 스스로도 사기업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결국 2년을 채우지 못하고 2017년 말에 이직했다.

보다 워라밸을 가져갈 수 있는 공기업으로.

그때 내 나이 스물일곱이었다.

 

 


 

 

나는 이상하게 항상 돈돈 거렸던 것 같다.

 

어렸을 때 집이 부유하지 않았던 탓일까?

맹목적으로, 혹은 습관적으로 그렇게 살았던 것 같다.

 

 

그래서 중학생 때부터 가계부를 통해 수입과 지출을 관리했었고, 2015년 취업준비할 무렵부터는 경제신문도 읽었다.

재테크에 관심도 많아 재테크에 관련된 책도 꾸준히 읽었고, 소액이지만 주식도 조금씩 수익이 나고 있었다.

그렇게 기본단계까진 쉽게 올라왔건만, 거기서 더 나아가질 않았다.

 

 

우물 안 개구리이자, 쳇바퀴 도는 다람쥐였다.

아는 게 주택청약과 수입지출 관리, 경제뉴스 읽기, 주식밖에 없으니 계속 똑같은 걸 반복할 뿐이었다.

 

이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해서는 평생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걸 직감적으로 느꼈다.

어떻게 해야 될까? 도대체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뭘 공부해야 되지? 다음 스텝은 도대체 뭐야?

고민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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